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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해지는 다리 핏줄, 미용 문제가 아닌 혈관 질환입니다

2026-01-21 hit.12

<명의칼럼 | 김혁문 원장>

다리에 푸르스름하게 드러나는 핏줄은 많은 이들이 단순한 미용 문제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이 점점 굵어지고 울퉁불퉁 튀어나온다면, 이는 단순한 외관상의 변화로만 볼 수 없다.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혈관 질환인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쪽 정맥이 늘어나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혈액은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나간 뒤,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순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맥 내 판막이다. 하지정맥류는 이 판막이 손상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혈액이 역류해 발생한다.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 산소가 부족한 정맥혈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머물게 된다. 이로 인해 다리에 쥐가 나거나 저림, 통증이 생기고 증상이 진행되면 피부 변화나 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오래 서서 일하거나 다리 사용이 많은 생활 습관은 정맥 판막에 부담을 주어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하지정맥류 치료의 핵심 원리는 명확하다. 역류가 발생하는 문제 혈관을 차단하거나 제거해 정상 혈류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문제가 된 정맥은 이미 판막 기능을 잃어 혈액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면 오히려 대부분의 혈액이 흐르는 심부정맥의 순환이 더 원활해진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문제가 있는 정맥을 수술로 제거하는 정맥발거술이다. 비교적 확실한 치료법으로, 중증 환자에게는 현재도 시행된다. 다만 척추마취가 필요하고, 절개에 따른 통증과 회복 기간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레이저 혈관 폐쇄술과 고주파 혈관 폐쇄술이 개발됐다. 열을 이용해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막는 방식으로, 하지정맥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다만 고열을 사용하는 만큼 통증이나 주변 신경 손상 위험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


열을 사용하지 않는 치료법도 있다.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한 복재정맥 폐색술(베나실)은 접착 성분을 이용해 혈관벽을 서로 붙여 막는 방식이다. 발목 부위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해 약물을 주입하면 혈관이 폐쇄돼 더 이상 혈액이 역류하지 않게 된다. 열을 사용하지 않아 통증이 적고, 시술 후 바로 보행과 퇴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 선택이다. 작은 혈관에 사용하는 경화제 주사치료를 큰 혈관에 무리하게 적용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발거술이 필요한 상황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질환의 정도를 평가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리에 드러나는 핏줄이 점점 굵어지고 불편감이 동반된다면, 더 이상 미용 문제로만 넘기지 말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혈관 질환으로, 조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악화와 합병증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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