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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잡히는 멍울, 이거 위험한 걸까요?

2025-12-02 hit.134

<명의칼럼 | 정광윤 원장>


샤워를 하다가, 화장실 거울 앞에서, 혹은 무엇인가를 삼킬 때 문득 목에서 작은 멍울이 만져져 놀라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감기 기운 때문이겠지”, “며칠 지나면 가라앉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기지만, 성인에게 새롭게 발생한 목 멍울은 조금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이비인후과학회(AAO-HNS)는 성인의 새로 발생한 목 멍울에 대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커지는 경우 반드시 진료 평가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목 멍울이 단순 염증 반응일 수도 있지만, 갑상선·침샘·림프절·두경부 종양 등 다양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Clinical Practice Guideline: Evaluation of the Neck Mass in Adults, 2017, PubMed ID: 28891424)



목에서 만져지는 멍울은 크게 네 가지 원인으로 나뉜다.

첫째, 감기·인후염·편도염 등 염증 반응에 의해 일시적으로 커지는 림프절 반응성 비대다. 이는 며칠 사이 크기가 변동되기도 하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갑상선 결절 또는 갑상선종으로 인한 멍울이다. 초음파에서 흔히 발견되며, 일부는 갑상선암의 형태일 수도 있어 세침흡인검사(FNA)가 필요할 수 있다.

셋째, 침샘 질환이다. 귀밑샘이나 턱밑샘 부위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로, 양성 침샘종양부터 드물게 악성까지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넷째는 두경부 종양, 즉 목·턱·편도·설근부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 통증이 없고, 서서히 커지는 단단한 멍울은 반드시 평가가 필요하다.



실제 사례를 보면 ‘지켜보다가 놓칠 수 있는 위험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0대 남성 A씨는 한 달 전부터 오른쪽 턱 아래에서 멍울이 만져졌지만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감기 뒤에 생긴 것 같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검진을 위해 내원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결과, 침샘 종양 가능성이 보였고,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인검사(FNA)에서 침샘 양성종양으로 확인되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 수술적 치료로 문제없이 회복할 수 있었지만, 만약 더 지체했다면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 신경·조직을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멍울이 아프지 않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염증성 멍울은 대개 통증을 동반하고 며칠 사이 크기가 변하는 경향이 있지만, 악성 종양은 통증 없이 서서히 커지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통증 여부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 위치·단단함·움직임 여부·크기 변화·피로·체중 감소 등 전신 증상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검사는 경부 초음파세침흡인검사(FNA)이다. 초음파는 멍울의 크기·혈류·조직 특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1차 평가에서 매우 유용하다. 필요할 경우 진행하는 FNA는 얇은 바늘로 세포를 채취해 암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정확도가 높고 통증이 적어 외래에서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출처: Ultrasound-guided fine-needle aspiration biopsy of head and neck lesions, PubMed ID: 25444008)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병원을 꼭 찾아야 할까?

2주 이상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통증이 없는데 단단한 멍울이 생긴 경우, 목소리 변화·삼킴 불편·체중 감소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그리고 흡연·음주력이 있는 성인이라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AAO-HNS에서도 “성인의 새로 발생한 목 멍울은 악성을 배제할 때까지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목에서 만져지는 멍울은 흔하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 초음파와 FNA는 정확한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조기 평가가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필요한 치료를 빠르게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작은 멍울 하나를 가볍게 넘기는 일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목에 생긴 멍울은 단순 염증 반응부터 갑상선·침샘 종양, 두경부암의 첫 신호까지 다양한 질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정확한 진단이 예후를 결정한다. “조금 더 지켜볼까?”라는 판단 대신, 전문의의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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