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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얼굴이 붓고 손이 저려요” – 추운 날씨와 갑상선의 관계

2025-11-11 hit.35

< 호르몬 명의 김경래 원장 쾌한 료 정보 칼럼 >

“아침에 얼굴이 붓고 손이 저려요” – 추운 날씨와 갑상선의 관계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청년


겨울이 깊어질수록, 아침에 얼굴이 붓고 손끝이 저리다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대부분 찬 공기 탓으로 여기지만, 단순한 온도 변화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피로감, 체중 변화가 동반된다면, 갑상선 기능의 저하가 원인일 가능성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자리한 작은 내분비기관이지만,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며, 그 과정에서 전신의 수분 대사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세포의 대사 속도가 느려지고, 열 생산이 줄어 체온이 떨어지며, 혈액 순환이 둔해진다. 그 결과 얼굴이나 손의 부종, 손끝 저림, 전신 무력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냉증’이라기보다, 대사가 느려진 신체가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임상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혈액검사에서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높고 T4(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타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수치가 정상에 가깝더라도 피로감, 부종, 체중 증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대사율이 낮아진 상태에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않아 체온이 낮아지고, 피부 온도나 근육 긴장도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관찰된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대개 체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거나, 부종이 생기고, 혈액 순환이 더뎌지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런 변화는 신체가 단순히 ‘기운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의 대사 균형이 무너진 결과로 이해된다.


치료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 대사를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 변화와 생리적 반응을 함께 살피는 일이다. 일부 환자는 수치가 정상이어도 여전히 피로를 느끼고, 다른 환자는 미세한 호르몬 변동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차이는 갑상선 기능이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생리 리듬과 대사 균형 전체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 관리 역시 단순한 보온이나 식이조절을 넘어, 신체 대사의 리듬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 일정한 식사 간격은 호르몬 분비의 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체온이 쉽게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심호흡을 통한 순환 자극도 의미가 있다. 이는 세포 내 산소 공급과 미세순환을 개선해 대사 효율을 높이는 생리적 작용으로 볼 수 있다.


겨울철 부종과 손저림은 사소한 불편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몸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무겁게 느껴진다면, 그 이면에는 에너지 대사의 저하가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갑상선은 작지만 인체의 균형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기관이다. 붓기나 저림 같은 증상을 계절적 현상으로 넘기기보다, 몸이 스스로의 리듬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것. 그것이 진정한 건강 관리의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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